free web tracker

   
우울한 새벽이었다. 한진중공업 사태가 이번 희망버스 이슈를 통해 '좋은'쪽으로 나아가기를 바랬던 마음은 물대포와 최루액과 방패에 휘둘리며 피흘리고 고통스러워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보고 더욱 아파졌을 뿐이었다.

평화적인 만남의 장을 만들려는 시도가 폭력 시위 행사로 둔갑되어서 폭력 진압을 받게 된 이 우울한 현실의 해석에 대해서는 인터넷 상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갈 것이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가는지 잠시 살펴보기 위해 몇몇 인터넷 포털들을 기웃거리다가, 문득 머리를 치는 생각이 있었다.

대학교 때 언론학 수업 시간 숙제 중 하나가 떠올랐다. 한 화두에 대해서 신문마다 어떻게 다르게 바라보고 묘사하고 있는지 스크랩해서 비교 분석하는 숙제였다. 그 숙제를 하면서 언론매체라는 것이 어떤 속성을 가지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고, 그 깨달음은 사실 충격과 배신감이라는 감정과 동반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때의 숙제를 지금 다시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종이 신문에 비해 훨씬 강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거대 미디어인 인터넷 포털을 대상으로 말이다. (이제는 더 이상 인터넷이 뉴미디어가 아니라 현시대의 주류 미디어라고 생각한다)

네이버(naver.com), 다음(daum.net), 네이트(nate.com), 파란(paran.com) 의 국산 토종 포털을 비롯해서, 외국에서 들어와 로컬라이징된 포털인 구글(google.co.kr)야후(kr.yahoo.com) 의 메인화면에 이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사태가 어떻게 노출되고 있으며, 검색했을 때 어떤 형태로 보이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아래는 그 화면캡쳐 결과들이며, 오전 6시경에 캡쳐한 것들이다.

( 참고로, 이번 사태에 대해 시작부터 끝까지 실시간으로 현장 사진과 더불어 업데이트된 오마이뉴스(OhmyNews)의 기사 링크를 적어본다. http://fyi.so/qolBBi )




네이버 (naver.com)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네이버 1 ]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네이버 1 ]

네이버 메인의 뉴스캐스트 톱뉴스는 다시 4개 페이지로 나뉘는데, 그래도 그 중 첫번째 페이지에 한겨레신문이 올린 기사가 하나 들어가 있다.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네이버 2 ]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네이버 2 ]

다른 포털들은 톱뉴스만 살펴봤지만, 네이버는 아무래도 국내에서 그 영향력이 장난이 아닌지라 정치 섹션도 한 번 봤다. 첫번째 페이지에 오마이뉴스의 기사가 나타나고 있다.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네이버 3 ]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네이버 3 ]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네이버 4 ]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네이버 4 ]

두번째 세번째 페이지에도 참 많은 언론들의 리스트가 있지만, 이번 사태에 대한 기사는 전혀 보이질 않는다. 물론, 똑같은 내용의 기사를 두 번 이상 노출시키는 것이 네이버의 노출 정책에 맞지 않아서 인지도 모른다. 정책이 어떤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말이다.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네이버 5 ]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네이버 5 ]

정치 섹션의 마지막 페이지이다. 동아리보와 조선일보의 뉴스 헤드라인이 참 거시기하다. 저 밑에서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저런 제목이야말로 지극히 선동적인 느낌 아닌가? 동아일보의 저 기사의 본문을 보니 그냥 정규적으로 하는 훈련이었고, 다른 나라의 영공을 침범한다거나 하는 이상한 상황은 전혀 없었다. 조선일보의 저 뉴스 또한 어떤가? 김정일이 연극보고 나서 주위에 엉뚱한 소리를 했는데 치매가 아니냐는 추측이 돌고 있다는 기사이다.


저 말이 사실이라고 해도, 되도 않는 엉뚱한 소리를 수시로 내뱉는 정치인이 어디 김정일뿐인가? 비상식적인 나라에서 정치인이 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은 치매환자라고 말해야 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다. 뭔가 이건 치매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에게 두 번 상처를 입히는 발언인 것 같아서 조심스럽기도 하다.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네이버 6 ]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네이버 6 ]

이번에는 한진중공업 이라는 검색어 키워드로 검색을 해 보았다. 맨 위의 회사정보야 뭐 어쩔 수 없는 것이고, 그 바로 밑의 뉴스 섹션에는 현장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는 사진이 곁들여진 기사가 제대로 나오고 있으며, 연관 검색어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싱글남 인기검색어(;;)에도 나름 상식적인 상황들이 보이고 있다.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네이버 7 ]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네이버 7 ]

검색결과 페이지의 조금 더 아래래 내려보면, 트위터와 미투데이의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실시간 검색 섹션과 블로그 검색 섹션에서도 이번 사태에 대한 이야기들을 볼 수 있다. 그나저나 트위터와 미투데이의 이용자는 상당히 다른 성향일 것이라는 점을 위 결과에서도 추측할 수 있다.




다음 (daum.net)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다음 1 ]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다음 1 ]

국내 2위 포털(1위인 네이버와는 꽤 격차가 크지만...)인 다음 역시 메인 화면의 중앙상단에 뉴스 섹션이 자리잡고 있다. '뉴스'라고 이름이 붙어 있는 탭이 아마도 톱뉴스의 성격을 띤 기사들을 보여주는 공간일 것이다. 우하단에 이전, 다음 페이지로 넘겨 볼 수 있는 버튼이 있다. 이 버튼을 눌러보면서 살펴보았다. 그나저나 '내 배꼽의 변종 박테리아'는 대체 뭐냔 말이다...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다음 2 ]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다음 2 ]

다음 페이지로 넘기니 1만명이 넘게 현장에 집결한 모습의 사진과 관련된 기사가 나와 있기는한데... 기사 제목의 늬앙스에 대해서는 뭐라고 섣불리 말하기 어려운 것 같다. 뽀뽀신에서 NG 100 번 넘은 사실을 너무나 궁금해하고, 그 사실을 알았다는 것에 큰 가치를 두는 대중들이 얼마나 많은지가 이 나라의 미래를 단편적으로 말해주지는 않을까? 삶에 있어서 연예인,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통해 얻는 즐거움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지만, TV 라는 녀석의 정체성이 이제는 예능프로그램 상자로 바뀐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다음 3 ]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다음 3 ]

다음 페이지 버튼을 눌렀는데, 랜덤으로 선택된 대표 이미지가 바뀌고, 기사들의 일부가 바뀌었다. 이번에는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관련 기사가 전혀 없다. 예능감 폭발에 알파걸에... 하아...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다음 4 ]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다음 4 ]

다음 페이지 버튼을 한 번 더 눌러보았다. 두번째로 본 리스트와 거의 같은 리스트가 나온다. 이번에도 한진중공업 관련 기사 노출은 없다. 철저한 랜덤이라고 하기에는 나름의 포맷이 있고, 약간의 랜덤성에 한진중공업 기사가 대롱대롱 매달려서, 노출되냐 안되느냐 운명의 기로에 놓여 있다는 사실이 좀 서글프다.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다음 5 ]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다음 5 ]

저 위의 뉴스 노출 영역 바로 밑에는 검색 순위 리스트 박스가 있다. 희망버스가 4위이다. 희망버스를 더 많이 검색했을지 한진중공업을 더 많이 검색했을지 살짝 궁금하긴 하다.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다음 6 ]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다음 6 ]

다음에서 한진중공업으로 검색해본 결과이다. 뉴스 섹션에 이번 사태와 관련된 여러가지 기사들이 잘 보인다.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다음 7 ]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다음 7 ]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다음 8 ]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다음 8 ]

뉴스 섹션 밑으로는 실시간 검색, 게시판(다음 아고라), 동영상, 블로그 섹션을 통해 꽤 현장감 있는 관련 내용들을 다양한 형태로 살펴볼 수 있다. 




네이트 (nate.com)


혹시 모르는 분을 위해서.... 네이트는 SK 그룹 계열사의 서비스이다.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네이트 1 ]

네이트의 메인 중앙상단에도 역시 뉴스&이슈라고 톱뉴스 섹션이 있다. 우하단의 버튼을 눌러가며 어떤 기사들이 올라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네이트 2 ]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네이트 2 ]

1만명이 집결했다는 사진은 하나 나온다. 다른 관련 기사는 안보인다. 그래도 저건 랜덤은 아니고 일정기간 사진이 올라오는 것 같다. 하지만, 다른 기사들의 제목을 보고 있노라면 한숨만 나온다.


정말이지 저 기사들이 이 포털을 보는 대중들에게 보편적으로 효용가치가 있는 기사일까? 메인에 노출되는 기사 제목들의 클릭률은 어떻게 될까? 저 기사들의 클릭과 포털과 여타 언론매체 사이에 계약되어 있는 수익모델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어쩔 수 없이 노출은 해야하지만 가급적 묻어버려야 하는 몇몇 기사들을 위한 들러리 아닌 들러리 기사들은 혹시 아닐까? 연예 섹션이 버젓이 있는데 왜 연예 관련 기사들은 저렇게 자꾸 보일까?


이 질문들은 사실 네이트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앞서 이야기한 다른 포털에도 거의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이야기이다.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네이트 3 ]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네이트 3 ]

네이트에서 검색을 해 보았다. 미묘해서 뭐라고 단정지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헤드라인들을 볼 때 살짝 어떤 색깔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헤드라인 편집을 네이트가 했을리는 없을테지만 말이다. 그래도 앞의 포털 메인에서 노출되던 상태에 비해서는 검색을 해서 나오는 내용들은 훨씬 양호한 편이다.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네이트 4 ]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네이트 4 ]

실시간 검색결과와 웹통합 검색결과 및 이미지 검색결과에서도 우리가 TV 나 포털 메인에서는 거의 접하기 힘든 콘텐츠들이 많이 보이고 있다.




파란 (paran.com)


혹시 모르는 분을 위해서... 파란은 kt 그룹 계열사인 kth 의 서비스이다.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파란 1 ]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파란 1 ]

다른 포털들이 거의 판박이처럼 비슷한 메인 UI를 가지고 있는데에 비해서 파란은 다소 독창적인 화면 구성을 띠고 있지만 역시나 메인 화면의 상단은 기본 설정하에서는 뉴스가 자리잡고 있다. 김현중이 발리에서 엉덩이를 노출한 것이 궁금한 게 아니라 저런 기사가 메인에 올라와야 하는 상황 자체가 궁금하다. 쩝...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파란 2 ]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파란 2 ]

뉴스 섹션은 5가지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두번째 페이지에서 관련 뉴스를 큰 이미지와 더불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실시간 이슈에서도 2순위로 희망버스가 보인다. 사실 앞의 다른 포털에 비해서 이 정도 비중과 주목도면 그래도 해당 이슈를 잘 노출하는 편이다.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파란 3 ]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파란 3 ]

검색을 해 보았다. 연합뉴스의 현장 소식들이 검색결과에 주욱 노출되고 있다.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파란 4 ]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파란 4 ]

블로그와 이미지 검색 결과에서도 이번 사태와 관련된 콘텐츠들을 살펴볼 수 있다.



야후 (kr.yahoo.com)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야후 1 ]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야후 1 ]

솔직히 한동안 야후(Yahoo)를 들여다보지 않았었는데... 할 말이 없다. 뉴스 홈 탭에 4개의 페이지가 돌아가고 있었는데, 첫페이지부터 빵빵한 가슴의 여성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선정 광고판 없애줘!' 라는 헤드라인 이면의 '섹시한 이 여자 사진을 좀 더 큰 화면으로 보고싶지 않아? 클릭해봐~' 라는 메시지를 뿜어대고 있다.


게다가 오른쪽에는 인기상품 검색어라는 영역이 있다. 맙소사... 쇼핑몰 메인 페이지인줄 알았다. 뭐, 포털이 상품에 대한 키워드 노출을 하는게 잘못된 것은 전혀 아니지만, 그냥 좀 당황스러웠다는 이야기이다.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야후 2 ]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야후 2 ]

두번째 페이지에서도 풍성한 머리결과 쇄골을 있는대로 자랑하는 (물론 저정도 모습은 요즘 세상에선 아무것도 아니다) 여성의 사진을 내세우며 '아찔한 화보 '눈길'' 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정도면 우리가 사는 세상 모습을 어느 정도 보여주는 뉴스를 적절히 보여주어야 저 이름의 정당성을 가질 것 같은 '뉴스 홈'이라는 이름이 굉장히 무색하지 않은가? 뭐, 그래도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볼드체로 한 번 보여주고 있긴 하다.


그런데 7시에 살펴본 것들인데 야후를 비롯하여 앞의 다른 포털들중 해당 기사를 노출한 경우 대부분이 경찰 진압 이야기는 전부 빠져 있고, 만여명 집결 이야기만 적혀 있다. 7시면 만여명 집결은 이미 진작에 있었던 사실이고, 그 이후에 벌어진 진압 역시 꽤 과거의 사실이 된 시각이다. 일요일 아침 7시에 일부 담당자 빼고 누가 있겠냐고 하겠지만.... 쩝...


이번에는 오른쪽에 여름맞이 추천상품 키워드들이 보인다. 여름에는 성형외과 시술을 하는 것을 추천하나 보다. 땡볕이고 날도 더운데 왜 성형외과 시술을 여름에 하는 게 좋을까? 저건 선선한 날씨에 밖에도 자주 안돌아다니는 겨울에 하는 게 낫지 않나? 내가 관련 지식이 너무 부족해서 잘 모르고 하는 소리인가? 아니면, 저건 제목만 괜히 여름맞이 추천상품이지 일년 내내 추천상품을 여름철에는 저렇게 적어두는지도 모를 일이다.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야후 3 ]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야후 3 ]

갈수록 가관이라서 계속 다음 페이지로 넘겨보았다. 여전히 스포츠나 연예에 나와야 할 법한 이야기들도 뉴스 홈에 나온다. 어쩌면 뉴스 홈은 그냥 스포츠, 연예 기사들을 한 번 더 보여주는 창구인지도 모르겠다. 오른쪽에는 이번에는 추천 트랜드 검색이라는 것이 나온다. 타 포털에 있는 실시간 인기 검색어와 왠지 비슷한 느낌의 정보인 것 같다.


그런데 타 포털들과는 꽤 달라 보인다. 이거야 뭐 해당 포털에서 이용자들이 집어넣은 검색어를 계산해서 보여주는 것일테니(이게 정석인데... 여기에 조작이 들어가는 경우도 꽤 있다고 "카더라"~), 그 정석대로라면 이미 야후라는 포털을 이용하는 사람의 특색과 야후 상단 영역의 특색은 심신일체를 이루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야후 4 ]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야후 4 ]

내친 김에 마지막까지 가 보았다. 느낌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속칭 스포츠 찌라시라고 말하는 매체들에 강력한 도전장을 던질 수 있는 것이 한국의 야후 포털이다.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야후 5 ]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야후 5 ]

검색 결과를 보면... K포스트는 당최 뭘 말하는지 모르겠고, 그 옆에 팝업 도움말이라도 보여주는 아이콘 하나 없다. 검색엔진으로서 야후는 세계적으로도 꽤 한물 갔지만 그래도 이건 좀 너무하지 않은가? 역으로 말하면 포털 성격으로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야후가 나름 자리 보전을 하고 있지만, 그 포털로서의 정체성과 지위 확립을 한국에서도 잘 하기 위해 선택한 로컬라이징(지역화) 전략이 저 위에서 본 것과 같은 것인지 참으로 궁금할 따름이다.


웹 겁색은 말할 것도 없고.....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야후 6 ]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야후 6 ]

위에 있는 블로그 검색과 뉴스 검색까지도 "시사 이슈를 야후에서 검색하느니 그냥 시사에 관심을 두지 말아라"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게 만들고 있다.




구글 (google.co.kr  과  google.com)


구글(Google)도 야후와 마찬가지로 한국에 맞게 로컬라이징된 사이트인 google.co.kr 이 있는 반면에 google.com 에서도 한국과 관련된 여러가지를 검색할 수 있다. 우선은 로컬라이징된 사이트부터 살펴보자.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구글 1 ]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구글 1 ]

구글은 뼈속부터 검색에 바탕을 두고 있는 서비스이다. 구글의 최대 특징은 바로 구글로고와 검색창 하나, 버튼 두 개만 있는 깔끔하고 단정한 메인 화면에 있다. 따라서 앞에서와 같은 포털들과는 사실 태생부터가 다르기 때문에 포털에서의 노출이니 뭐니하는 것을 적용하기는 좀 무리가 있다. 하지만 이 글은 검색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 의도도 있기 때문에 같이 비교해 본다. 그리고, 한국에 로컬라이징된 구글 사이트는 검색결과에서 살짝 포털스러운 부분이 녹아 있다.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구글 2 ]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구글 2 ]

앞의 포털들에서 한 것과 마찬가지로 한진중공업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면 위와 같이 바로가기, 증권 정보, 베스트 웹문서, 뉴스와 같은 포털스러운 섹션으로 검색결과를 나누어 보여주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단 베스트 웹문서 및 뉴스의 결과들을 보면 트래픽이 많이 몰리고, 검색 엔진에 잡힌 것들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구글 3 ]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구글 3 ]

Q&A 라는 섹션도 있는데, 네이트와 서비스 제휴를 해서 그쪽에 만들어진 콘텐츠를 검색해서 보여주고 있다. 사실 구글 한국 사이트의 검색결과 모습은 딱히 인상적이지는 않다. 저 로컬라이징된 섹션 구분도 어쩌면 제대로 따라하지 않을거면 않하니만 못하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글로벌 사이트인 google.com 에서 검색을 해보면 좀 다르다.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구글 4 ]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구글 4 ]

저 검색어에 대해서 최근에 생성된 뉴스들이 좀 있었기 때문에 위와 같이 뉴스들을 우선 따로 모아서 보여준다. 그 밑에 나오는 것들은 구글 자체의 페이지 랭크와 검색 로직에 바탕을 두어 노출하는 순서이다. 위키피디아의 해당 콘텐츠 페이지가 회사 홈페이지의 뒤를 이어 노출되고 있고, 노동조합 페이지가 그 뒤에 노출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구글 5 ]

[ 한진중공업 사태 포털 노출 비교 : 구글 5 ]

좌측의 검색도구 모음에서 News (뉴스)를 클릭하면 관련딘 최신 뉴스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노출이 된다. 일부 국내 포털의 검색결과에서 뉴스 섹션만 따로 모아놓은 것보다 오히려 더 빠르고 다양한 뉴스들이 노출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자... 이렇게 나름 한국에서 인지도가 있고 꽤 이용이 된다는 포털의 메인 화면 노출과 검색 결과들을 주욱 살펴보았다. 중간중간 내 생각을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노출 결과라는 팩트(fact)만 놓고 보았을 때 이 비교를 통해 저마다 든 생각이 있을 것이다. 그 생각들은 개인의 백그라운드에 따라 다소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별로 다를 수가 없는 한 가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기업이기에 사업과 경제의 논리 위에(심지어 우리나라의 기업이기에 정부와의 관계 고려도 좀 더 필요할 수 있는) 서 있는 포털에게서 언론 매체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은 어쩌면 무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한 역할을 기대하건 기대하지 않건 이미 매체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러가지로 고민을 해봐도 이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정보가 모여서 노출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그런 공간은 필연적으로 언론 매체의 성격을 상당부분 띠게 되기 때문이다.


부산이라는 우리 나라 2대 도시에 1만명이 모여서 폭력 집회가 아닌 평화적인 수단을 지향하는 집회를 하고, 그것을 경찰이 분명히 '과잉'이라고 할 수 있을 방법을 통해 진압한 것은, 다른 나라에 붙어 있는 선정적인 광고판보다는 중요한 사회적 이슈라는 것에 토를 달 수 있을까?


그런 정도의 이슈가 위와 같이 노출되는 것이 현재의 우리나라 언론 매체의 현주소이다. TV와 라디오는 이야기하지도 말자. TV 뉴스에서 저런 이야기 제대로 다루는 것을 기대했던 시절이 언제적인지 과장 조금 보태면 기억도 안난다.



이 총체적인 문제를 총체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사실 답이 잘 안나온다. 기사를 메인에 노출한다는 것은 결국 기업 입장에서는 한정된 리소스를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의 이슈나 마찬가지이다. 노출 영역은 한정되어 있으니 선택의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회사의 수익구조나 회사의 존망이 결정될 수도 있으니, 자기들도 답답하고 우울해도 '에잇~ 더러운 세상!' 이라고 울부짖으며 밥벌어먹고 살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밥벌이와 관련된 문제를 총체적으로 해결하고자 접근하려면 더더욱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




앞에서 왜 포털의 노출현황만 보지 않고 검색을 해봤을까?  그리고, 그 검색결과에서 포털 메인과는 다른 어떤 모습을 보았는가?


검색결과에도 물론 외압이 가해질 수 있다. 하지만, 노출 영역의 관점에서 리소스의 제한이 상대적으로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검색결과에서는 포털 업체들이 알아서 설설 길 것을 작정하지 않는한 굳이 제약을 가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세상의 수많은 콘텐츠들을 일일이 통제하고 규제를 가하는 것은 아예 인터넷 망을 다 날려버리기 전에는 불가능하다. 위 결과들을 보면 이 점이 여실히 나타난다.


포털 업체가 '그런' 웹 콘텐츠만 긁어 모은 것도 아니고, 자체적인 판단능력이나 감정이 없는, 그래서 좌빨도 우빨도 아닌 검색엔진이 열심히 인터넷을 돌아다니면서 긁어모은 것들을, 사람들이 얼마나 찾는지를 최대한 반영해서 보여주는 것이다.


이 무시무시한 언론 통제 사회에서 검색이야말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정보 획득과 활용의 권리를 도와주는 가치있는 도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의 주체성을 최대한 투영할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람들이 갈수록 검색보다는 포털 메인에 안주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점이 무섭고 걱정된다. 검색이 자신의 지적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나름의 비용(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굉장히 주체적인 행위라면, 포털 메인에 뜨는 것들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땡기는 것들 (그것이 헐벗은 여자 사진이든, 뭔가 말초적인 욕구를 자극하는 문구이든)을 클릭해가며 죽치고 앉아 있는 것은 대표적인 수동적 삶의 자세이자, 스스로 바보가 되겠다고 선언하는 행동이다.


일반화하기에는 문제가 있지만,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오랜 세월동안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 교수들을 종종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세대가 흐를수록 학생들이 굉장히 계산적이고, 수동적(즉, 직접 찾아보려고 하기보다는 주어진 것을 받아먹으려고 하는)으로 바뀌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물론, 그 와중에서 빛을 발하는 창조적이고 진취적인 학생들도 있겠지만 말이다. 이런 학생들의 양산에 입시 만능주의, 학원의 주입식 교육과 더불어 포털의 정보제공형태도 한 몫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해 본다.


포털이 보여주는 것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며 바보같이 살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 정보를 찾아가고 세상을 배워가려고 하는 주체적인 삶을 살 것인가?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주체라는 단어 운운했다가 주체주의 사상을 지닌 좌빨이라고 몰아붙이진 않을까 걱정 반 기대 반이다. 게다가 이 문장들은 시뻘건 색으로 쓰고 있으니...)




저 위에서 선동 이야기를 잠깐 했는데, 새벽에 사태들을 보면서 트위터에 관련 이야기를 올렸더니 모르는 누군가가 대뜸 좌빨들 선동질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RT 하지 말라고 멘션을 보내왔다. 그 사람 타임라인을 보니 온통 좌빨과 선동과 육두문자 투성이었다. 이런 사람들의 트위터 프로필을 보면 모두 다는 아니지만 대개는 팔로잉, 팔로워 수 0 또는 별로 없거나, 올린 트윗 거의 없는데 전부다 이런 이야기인 경우가 많다. 프로필 설명과 사진이 없는 것은 기본이다. 자기도 스스로를 떳떳하게 공개하기에 부끄러운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갑자기 내가 좌빨 선동분자로 인식된 것 같아서 피식거리다가 문득 궁금해져서 '선동'이라는 단어가 정확하게 무슨 뜻인지 검색해 보았다.



[ '선동'의 사전적 의미. 국어사전과 위키피디아 설명의 엄청난 차이 ]

[ '선동'의 사전적 의미. 국어사전과 위키피디아 설명의 엄청난 차이 ]


헐.... 국어 사전의 설명은 내 머리 속에 박혀 있는 단어의 정의 이미지와 거의 같았다. 그런데 저 위에 위키피디아에 설명된 내용 중에서 뒷부분은 정말 생각도 못했다. 우리 나라에서는 '선동'이라는 단어에 묘한 색깔이 칠해져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범죄로 규정하는 줄은 꿈에도 몰랐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의 최고 지도자를 추앙하는 행위를 선동(행위가 실행되는가의 여부는 상관없다고 하니~)하는 것도 범죄로 규정되려나?


무서운 세상이다.





이 글에 사용된 사진들은 아침 7시에 캡쳐한 것들이다. 오후에 가족들과 밖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트위터에서 '그나마 아침에는 조금 있떤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관련 기사들이 포털에서 다 안보이고 있다'는 이야기를 보았다. 집에 와서 글을 마무리 지으며 다시 살펴보니 확실히 아침에 비해서 더 노출이 안되는 형태로 바뀌긴 했다. 그나마 아침 일찍이라서, '작업'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었던 것인지...

지금까지 블로그에 쓴 글들 중에 가장 감정이 격해져서 쓴 글 같기는한데... 요즘 대학의 언론 관련 수업시간에는 이런 아주 기본 중의 기본인 '동일 사안에 대한 매체별 다루는 형태 비교' 숙제를 내주는지 어떤지 갑자기 궁금해진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고민이  없다면  20대가  아니다"
-  갈림길에  선  20대를  위한  7가지  고민  멘토링  -
안녕하세요,직장인 로망 공작실 주인장 고영혁입니다. 많이 방황했던 제 자신의 청춘의 경험과 커리어컨설턴트로서 상담한 다양한 분들의 사례를 토대로 책을 썼습니다. 20대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30대, 40대까지 이어지는 고민들을 스스로 진단하고 헤쳐나갈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하는 책이 되었으면 합니다.
책 소개 보기 인터넷 서점에서 바로 구매하기
책 표지 YES24 에서 구매하기 인터파크 에서 구매하기 알라딘 에서 구매하기 교보문고 에서 구매하기
반디앤루니스 에서 구매하기 리브로 에서 구매하기
11번가도서 에서 구매하기
G마켓 에서 구매하기
RSS 리더기로 블로그 구독
이메일로 블로그 구독
다음뷰로 블로그 구독
네이버 이웃커넥트로 블로그 구독
좋다고 느끼시면 나누어요~ 클릭 한 번으로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습니다
제 블로그 글들이 마음에 드신다면 아래 버튼들로 편하게 구독하세요
다양한 SNS 에서 활동하며 실시간으로 콘텐츠 공유합니다. 아래 버튼들로 만나보세요
RSS 리더기로 블로그 구독
이메일로 블로그 구독
다음뷰로 블로그 구독
네이버 이웃커넥트로 블로그 구독
Twitter 가기
Facebook Page '직장인 로망 공작실' 가기
Google Buzz 가기
비즈니스 소셜 프로필&네트워크 Linkedin 가기
소셜 사진 서비스 Flickr 가기
소셜 동영상 서비스 YouTube 가기
글은 읽고 씹어서 뱉어야 제 맛~ 댓글/공감/전파 등을 통한 열린 토론을 환영합니다 !

TRACKBACK http://youthink.me/trackback/321 관련글 쓰기

  1. 2차 희망의 버스, 그 이후 ― 한진중공업 파업 승리를 위해 필요한 것은?  삭제

    2011/07/11 20:02TRACKBACK FROM 맑시즘 블로그

    압도적인 사회적 지지 지난 주말(9일~10일)에 보여준 노동조합, 지역단체, 시민들이 보여준 연대는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해고철회 투쟁이 사회적으로 큰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전국에서 부산역에 모인 1만여명의 희망의 버스 참가자들 우리는 서로 희망을 보았다. 김진숙 지도위원의 열정으로부터, 부산에 모인 옆의 이름모를 동지로부터, 크레인으로 향하는 1만 명의 행진으로부터 말이다. 희망의 버스가 끝나고 서울로 올라오는 날 저녁 MB..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기나긴 글 잘 보았습니다. 엄청난 열정! ㄷㄷ
    문득 2008년 촛불 때 이런 조사를 해놓은 것이 있다면 비교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때는 포털 뿐 아니라 언론에서도 꽤 많이 노출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권력집단이 그 후로 온오프라인 통틀어 정보통제를 위해 갖은 노력을 한 결과가 아닐까 싶어서요.
    그래도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더 생생한 이야기들이 올라오고 전파되는 걸 보면서 희망을 느낍니다.

    2011/07/10 21:02 [ ADDR : EDIT/ DEL : REPLY ]
    • 매체와 콘텐츠에서 특히 롱테일의 힘과 가치를 믿습니다. 소셜네트워크도 그 연장선 상에 있구요. 저도 여러 모습들을 바라보면서 희망을 느끼면서도 그것이 희망으로 느껴져야 하는 상황에 안타까움도 느끼게 되네요. 평안한 밤 되세요.

      2011/07/10 21:13 [ ADDR : EDIT/ DEL ]
  2. fourwd

    아주 잘 정리해주셨네요....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2011/07/11 11:19 [ ADDR : EDIT/ DEL : REPLY ]
    • 천만에요. 제가 궁금해서 못참겠더라구요. 비가 많이 오지만 행복한 하루 되세요 !!

      2011/07/11 16:11 [ ADDR : EDIT/ DEL ]
  3.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인터넷 토론공간 얼라이브캐슬에서 오늘 주제 "[희망버스] 새로운 희망의 열쇠인가, 또 다른 갈등의 연쇄인가."로 토론 진행 중입니다. 당신의 지성을 얼라이브캐슬에서도 펼쳐주세요. www.alivecastle.co.kr

    2011/07/11 15:41 [ ADDR : EDIT/ DEL : REPLY ]
    • 말씀 감사합니다. 이러한 공간이 있었군요. 비슷한 컨셉의 서비스 기획들이 그동안 많이 나왔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키워나가실지 궁금하네요.

      2011/07/11 16:12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