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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비로즈라는 속칭 파워블로거가 공구한 '깨끄미'라는 제품에 하자가 있었는데, 그것을 파고드는 과정에서 블로그를 통해 공동구매를 중개한 파워블로거가 총 2억원 정도의 중개수수료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기저기 비판 블로그 포스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매체 기사나 몇몇 블로그 포스트들을 살펴보니,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는 이 문제의 원인을 좀 나누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판에 대한 각각의 이유들에 대해 내 생각을 적어본다.


[ 문제가 된 '베비로즈의 작은 부엌' 블로그. 결국 일부 게시판만 남기고 지금은 폐쇄 ]

[ 문제가 된 '베비로즈의 작은 부엌' 블로그. 결국 사과문과 일부 게시판만 남기고 지금은 폐쇄 ]







  1. 리뷰 블로거로서 객관적 입장에서 제품의 장단점을 제대로 이야기하지 않고 장점만 부각시킴으로써, 리뷰어가 아니라 제품 판촉홍보 사원의  역할을 했다.

    • 기업의 스폰을 받지 않고 자기가 직접 돈 주고 물건을 사서 쓰면서 그에 대한 장단점을 적음으로써 그 물건을 살까말까 고민하려는 다른 사람들에게 값진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마도 이상적인 리뷰 블로거로서의 역할일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사진도 찍고 나름 고민해서 글을 써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이 꽤 들어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좋아서 열심히 글을 적고, 그 글을 본 다른 사람들이 잘 활용하고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며 기쁨을 느끼는 것이다. 어찌보면 이러한 기쁨이 이러한 순수 리뷰 블로거의 제일 중요한 원동력이다.

    • 잘 찾아보면 이러한 리뷰를 쓰는 블로거들이 꽤 많다. 자신이 쓴 모든 글이 인기가 있고, 독자들을 모으면서 각종 메타블로그를 통해서 큰 트래픽을 받는 선순환을 만들지는 못하더라도, 자신이 쓴 여러 소소한 글들 중에서 편하게 적은 제품에 대한 체험담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주 값질 수 있는 것이다.

    • 한 가지 반찬만 평생 먹고 살기는 꽤 힘들다. 마찬가지로 글이라는 것도 다양한 글들(꼭 길지 않더라도)을 쓰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지 온갖 제품들의 리뷰만 계속 쓴다는 것은 이미 자연스러움을 넘어선, 스스로의 즐거움과는 위배되는 행동일 가능성이 크다. 즐거움과 보람이 원동력이 되지 못하면 결국 다른 것이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그 원동력은 돈이다. 즉, 광고 수익이나 스폰과 같은 외부의 보상이다.

    • '어떻게 그럴 수 있냐' 라고 항변한다면 세상을 너무 순수하게 바라보는 것이다. 또는, 막연하게 뭔가 대가성 리뷰인 것 같다는 느낌이 오더라도 그 블로그를 들락날락하면서 리뷰들에 서서히 익숙해지면, 그리고 '공동구매 = 할인 구매'라는 괜히 당연한 것 같은 공식이 덧붙여지면 좀 더 판단력이 흐려진다.

    • 이러한 판단력의 감소를 전적으로 블로그 구독자 탓으로 돌리기에는 확실히 무리가 있다. 그래서 스폰을 받은 리뷰의 경우는 최소한 자신이 스폰을 받았거나 특정 기업과 제휴마케팅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동의한다.

    • '당신은 순수 리뷰 블로거이어야만 해요!' 라는 것은 '당신은 이슬만 먹고 사세요' 라고 누군가의 삶을 제한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슬만 먹고 살지 않고 참이슬(특정 제품을 비하하는 의도는 전혀 없다. 단지 언어유희 소재)도 많이 마셔서 술냄새가 너무 심해 같이 있기 거북하다면 피하면 그만이다. 즉, 그런 블로그는 무시하면 그만인 것이다. 리뷰 블로거는 제품 판촉홍보 사원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또는 제품 판촉 홍보사원은 리뷰 블로거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소비자를 위해서라면 명찰을 달고 있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강제하기에는 쉽지 않은 부분이다.


  2. 문제가 생긴 제품의 판매 과정에서 중개 역할을 하면서 수수료를(그것도 2억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 + 탈세까지 된) 받는다는 사실을 숨겼다.

    • 이 부분은 숨기느냐 공개했느냐를 떠나서 그 자체로 해당 블로거가 책임을 회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제품 제공기업과의 계약 하에 (2억원 규모의 거래인데 계약서가 없었을리는 없다) 거래 과정에 직접적으로 개입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즉, 영업사원의 역할을 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블로그는 영업의 도구였던 것이고.

    • 블로그가 영업의 도구가 된 것이 문제가 아니다. 그 도구에 적은 내용이 마치 제품을 속속들이 보여주는 설명서 같은 느낌으로 전달된 상태에서, 그 설명에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던 문제가 튀어나와, 구매자의 일부의 건강 및 경제상태에 손실을 입힌 것이 문제가 된다. 과대 포장 광고나 허위 광고의 소지로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는 것이다. 게다가 명백한 비즈니스 거래인데 정말로 탈세까지 이루어졌다면 이건 말할 것도 없이 문제와 비판의 대상이다. 

    • 만약 거래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다면 "나는 그냥 제품을 스폰받아 리뷰를 했을 뿐이고, 스폰받은 제품을 나는 지금까지 별 문제 없이 잘 쓰고 있다. 내가 전문 측정 도구를 지니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일반적인 사용 상황에서 문제를 못느꼈다면 그걸 리뷰에 언급할 수가 없는 것 아니냐!"라고 항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거래 과정에 개입하고 자신도 거래 행위와 관련된 수익을 얻었다면 더 이상 그런 항변이 무의미해진다. 만약 거래액에 비례하는 수익이 아니라 그냥 광고 배너값(즉, CPA가 아닌 CPC)을 조금 받고 만 정도였다면 상황이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 이건 나같이 전혀 상관없는 제 3자 입장에서 차분한 시선으로 바라보았을 때 할 수 있는 이야기이고, 그 공동구매를 통해 물건을 샀는데 피해를 입은 구매자 입장에서는 이런 논리고 뭐고 다 필요 없이 길길이 날뛸 수밖에 없다. 당연하다. 공동구매를 통해 뭔가 싸게 사는 것 같아서 구매한 것인데, 숨어 있던 수십% 에 달하는 중개수수료의 존재를 알게 됐으니... '저 중개 수수료만 없었다면 더 싸게 살 수도 있는거 아냐? 저 중개수수료때문에 오히려 판매가 자체를 더 비싸게 책정하고 할인 생색낸거 아냐? 거기다가 하자 있는 제품을? 아~ 씨X 장난해?!' 가 되는 것이다.

    • 사실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참여하는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서로 간에 맺은 협약을 다른 플레이어에게 공개할 의무는 없다. 그리고 공개하든 안하든 문제가 생기면 참여한 비중에 따라 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다. 문제는 자신은 플레이어라고 선언하지 않은 상태에서 제품 하자와 소비자 피해라는 이슈가 터졌다는 것이고, 그럼 그에 따른 처리를 해야 한다.


  3. 자신에게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 1, 2 번에 대해서 통렬하게 비판하는 것을 심정적으로는 이해하지만, 머리로는 '좀 더 냉철하게 바라보았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더군다나, 저 1, 2번으로 비판하는 많은 글들의 논지가 별로 뚜렷하지 않고, 빙빙 돌려 이것저것 말하지만 결국 '너 그렇게 돈 많이 벌었는데, 나쁜 짓해서 돈 버는 거 아냐~~ 너같은 쓰레기 파워블로거 때문에 광고 배너 푼돈으로 근근이 만족하면서 있는 시간 없는 시간 쪼개서 글 쓰고 리뷰 올리는 많은 블로거들이 우습게 됐잖아' 의 이야기인 것을 보게 되면 씁쓸할 따름이다. 만약, 자신이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 끄적끄적 적어 올린 것을, 우연히 검색을 통해 어떤 사람이 보고 고마워서 남긴 댓글에 뿌듯함을 느끼는 그런 순수 블로거라면 있는 시간 없는 시간 쪼개니 어쩌니, CPA가 아니라 푼돈 배너니 뭐니 하는 이야기를 할까?

    • 잠깐 이야기가 엇나갔는데, 문제가 된 베비로즈라는 블로거의 대응 행동은 확실히 문제가 있었고, 1, 2번을 통해서 언급한 그가 '알게 모르게' 지고 있는 책임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거나 알려고 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건 그 블로거의 공구를 통해서 제품을 구매한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이 사건에는 직접 관련되지 않았더라도 평소에 그 블로거의 글을 구독하는 사람으로서 나름의 애정을 갖고 있는 독자들에게 큰 실망감을 줄 수 있는 행동이다. 그리고, 그렇게 실망감을 받거나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비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 그런데, 제 3 자 블로거의 입장에서 (어쩌면 속으로는 그런 대박을 잠시라도 꿈꿨을 지도 모를) 있는대로 공격하는 것을 보면, 특히 저 빨간색으로 표시한 패턴으로 공격하는 것을 보면 좀 웃기다.




[ 베비로즈 블로그를 통해 공동구매가 이루어진 '깨끄미'라는 채소 과일 세척기 ]

[ 베비로즈 블로그를 통해 공동구매가 이루어진 '깨끄미'라는 채소 과일 세척기 ]



그래도, 여기까지는 '뭐, 좀 웃기긴 하지만 저렇게 생각하고 이야기할 수도 있는 거지~' 라고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런데 이 흐름이 갑자기 '블로그는 이래야 한다'로 무지막지한 비약이 되버리는 모습들을 보니 웃기는 게 아니라 어처구니 없는 느낌이 들어 이렇게 끄적대고 있다.

블로그는 상업성과는 전혀 결부되지 않아야 하는 순수한 도구이어야 한다느니, 블로그로 돈을 버는 것은 마치 선량한 소시민들을 등쳐서 돈을 버는 것이나 마찬지인 것으로 매도하지를 않나, 요리 레시피라는 콘텐츠로 대박을 친 어느 주부 블로거를 비판하면서 자신의 책을 블로그에서 판촉 홍보하는 것을 두고 몹쓸 짓으로 이야기하질 않나...

블로그에 올린 글이 가치있는 콘텐츠라면 그것은 블로그 포스트가 아니라 다른 형태로도 가치를 지닐 수가 있다. 그리고,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책으로 팔든 뭘하든 당연히 문제가 안되며, 그 책을 소개하거나 서점에서 파는 값보다 좀 싸게 책정해서 블로그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면, 그 책의 가치를 인정하고 사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는 효용이 된다.

자기가 쓴 책을 자기가 좀 더 많이 팔겠다고 자신의 소유인 채널을 활용하는데 왜 뭐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블로그가 공공재인가?

블로그(Blog)는 Web + Log 라는 이름의 기원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웹이라는 공간에 자신의 소유인 자신의 기록을 디지털로 남기는 행위이자 그 결과물이다. 철저하게 자기 소유의 공간이자 자기 소유의 콘텐츠이다.


"블로그로 이미 올린 내용을 책으로 엮어서 돈 받고 파는 것 자체가 웃긴 것 아니냐. 더군다나 그 책을 다시 블로그에 홍보하는 건 대체 뭐냐?" 라는 이야기들도 종종 보이는데, 순진하거나 잘 모르거나이다.

콘텐츠라는 것은 유통 채널/매체에 따라서 서로 다른 가치를 매길 수가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집 앞에서는 공짜로 나누어주는 물건도 골목 모퉁이 돌아서 텐트 치고, 그 안에서 예쁜 아가씨, 잘 생긴 청년이 친절한 미소와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서 적절한 가격에 팔 수도 있는 것이 콘텐츠이다.


이번 사건을 빌미로 블로그는 이래야 한다면서 싸잡아 이야기를 하는 글들을 보면 꼭 2억이라는 돈 이야기가 나온다. 이 이야기를 해 주고 싶다. "그렇게 순수성을 강조하고 싶다면 자신의 블로그에 붙어 있는 구글 애드센스나 각종 CPC 배너부터 떼시던지요..."

남이 블로그 콘텐츠로 책을 만들어 판 돈은 블로그를 더럽히는 사회악이고, 자신이 블로그로 번 푼돈은 자신이 있는 시간 없는 시간 쪼개서 열심히 글을 쓴 최소한의 대가이자 보상이라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의 현대 인터넷판 재해석이다.

블로그들을 살펴보면 트랜드가 어떻든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묵묵히 써내려가는 블로그가 있고, 귀신 같이 대중들이 원하는 트랜디한 소재를 찾아내서 그 소재를 잘 요리해서 대중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맛깔나게 계속 올리는 블로그가 있다. 같은 소재라면 구분이 안갈 것도 같지만 어렵지 않게 구분이 가능하다. 후자는 화두의 제시와 내용의 정리가 메인일뿐 자신의 생각과 이야기가 없다. 있다고 하더라도 양념 정도이다. 그것이 대중들이 원하고 환호하는 것의 핵심이라면 그건 그것 나름대로의 가치를 지닌다. 어떤 블로그가 옳고 좋은 블로그다라는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블로그의 성향 자체가 갈라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후자에 속하는 블로그에서 위와 같은 이야기를 하면 왠지 조금 더 웃기다. 현 정치와 일부 매체 풍토에 빗대어 이야기하고 싶은데 비유했다가 어디 끌려갈지도 몰라서 그냥 관두련다.






'웃긴, 아니 웃기지도 않는 주장들 하지 마세요' 라고 계도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참 희한한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네라고 생각한 것을 다른 글 쓰다가 머리 식히고 싶어서 끄적끄적 글로 남기고 있을 뿐이다.


블로그의 정체성이라... 그냥 쓰고 싶은대로 쓰면(여기서의 쓰다는 write 가 아니라 use 이다. 글로 쓰는 블로그도 있지만 동영상으로 콘텐츠를 구성하는 블로그도 많다) 되는 것이고, 그것이 남에게 피해를 입혀서 해당 블로거가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을 만들지만 않으면 되는 것이다. 이번 건은 나름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인 것이고. 어떤 블로거들은 폐쇄 블로그를 만들어서 초대한 몇 사람들과만 성인물을 공유하며 성인물에 대한 토론을 하는 경우도 있다. 미성년자에게 공개가 된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자신이나 초대한 사람들이 모두 성인이라면 뭐가 문제인가? 블로거가 태생적으로 지녀야 하는 의무라는 건 없다. 책임을 질 일을 만들었다면 책임을 져야 하지만, 매일 하나씩 글을 올려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슬만 먹고 살아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다.


트위터는 소통의 상징이자 소통을 하는 도구이어야 한다고 트위터의 정체성을 규정지으려는 것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난 거부감이 든다. 트위터는 상당부분 미디어의 성격을 지니고 있어서 보통 소셜미디어라고 이야기하지만, 네트워킹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며 그래서 SNS(Social Network Service)라고 분류해도 이상하지 않다. 네트워킹, 즉 관계를 만들어가고 관리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도구인 것이다.

말을 주고 받는 커뮤니케이션을 보통 소통이라고도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소통은 다분히 "어느 한쪽으로만 이야기가 흐르면 안되고 내가 너의 말을 들으면 너도 나의 말을 듣고 반응해야 한다"는 뭔가 이상한 강압적인 색깔을 띠고 있다. 그러니 '선팔(먼저 팔로우)했으니 당신도 맞팔하세요. 트위터는 소통이고, 이게 좋은거잖아요' 라는 (내 기준으로 봤을 때는) 이상한 논리와 행동들이 많은 것 아닐까?

그런데 정말 그렇게 이야기한 사람과 맞팔을 하면 그 사람이 내 이야기들을 꼼꼼하게 잘 듣고 그에 대해 진정성 있는 반응을 보여줄까?


다시 SNS 라는 단어로 돌아와서,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관계를 만들어간다. 좋은 관계도 있고, 나쁜 관계도 있다. 그리고 '소통'스러운 관계도 있다. 결국 소통이라는 것은 관계의 어느 한가지 색깔인 것이지 관계 그 자체가 아니다. SNS 는 네트워킹, 즉 관계를 만들어가는 유용한 도구이지(이건 의미에 대한 당위성 부여가 아니라 본질이다) 위에서 이야기된 뭔가 한정적인 의미의 '소통'을 해야하는 도구가 아니다.


쓰기에 따라 변화무쌍한 다양성을 지니는 것이 본질인 대상에 뭔가 애매한 정의를 만들고 의미를 주입시키려고 하는 것은 내 체질상 잘 안맞는 것 같다. 왜 블로그나 트위터 등의 정체성을 특정한 부분으로 한정하여 정의하려고 하나? 궁금하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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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8 07:31TRACKBACK FROM Greenday on the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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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양성을 가지는 것과 옳은것과 옳지않은것이 공존하는 것은 다르다고 봅니다. 타인의 일이기에 강제할 수 있는 장치가 없으니 비판이라는 장치가 존재하는 거겠죠. 저는 한참 전 부터 이문제를 거론하고 비판하긴 했지만 미친 듯이 한번에 쏟아지는 비난 여론은 조금 과열되어있다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다만 지금 쏟아지는 비난 여론은 이때다 싶어 한명의 사람을 매도한다기 보다 그만큼 그동안 이런 행태에 대해서 말못하고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 많았단 뜻이 딜 겁니다.

    2011/07/06 07:31 [ ADDR : EDIT/ DEL : REPLY ]
    • 비판의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비판이라는 미명 하에 엉뚱한 방향성을 지닌 이야기나, 도대체 뭘 비판하고 싶은 것인지 도통 알 수 없는 비핀들이 너무 많더군요.

      2011/07/06 07:36 [ ADDR : EDIT/ DEL ]
  2. 꽃광

    내용에 대해 지극히 동감합니다.
    마녀사냥식의 비판이나 본질을 호도한채, 한 테두리안에서 모든 대상을 바라보려는시각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인 것 같습니다. 공동구매자체가 나쁜게 아니라,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상품을 파는게 나쁜게 아니라, 구독자를 속이고,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는게 문제인데 말이죠..

    지금과 같은 논리라면, 블로그가 아니라 오히려 대부분의 언론사들이 더 문제겠네요..

    2011/07/06 09:28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좀 적나라하게 비유를 할까 하다가 만 부분이 바로 언론 매체 및 정부입니다. ^^

      뭔가 사례가 터지면 우루루 몰려들어서 난리치고 그것에 자극을 받아 쏠려다니는 것보다는, 문제의 본질이 무엇이고 그것이 해결되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를 고민하는 태도를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는 풍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들을 정확하고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의 배양과 그것이 문제시되지 않는 사회문화적 풍토두요.

      이렇게 적고 보니.... 갈 길이 멀군요. ;;

      2011/07/06 09:40 [ ADDR : EDIT/ DEL ]
  3. 좋은글 잘 읽었고 동감합니다.
    트랙백을 달고 싶은데, 또 문제가 있군요. 이놈의 네이버 블로그
    http://fstory97.blog.me/70112796591
    링크 남기고 갑니다.

    2011/07/06 10:45 [ ADDR : EDIT/ DEL : REPLY ]
    • 쓰신 글 잘 읽었습니다. 마지막 부분... 심히 공감이 갈 수밖에요... --;;

      2011/07/06 11:04 [ ADDR : EDIT/ DEL ]
  4. jjee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저는 광고 배너를 붙이는 모든 블로그는 개인의 공간을 넘어섰다고 생각합니다.
    그때부턴 무조건 1인 미디어이며 1인 언론매체가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배너를 하나라도 다는 순간부터 무한 책임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상업성이라는게 무서운 겁니다.
    굳이 리뷰 블로거가 아니더라도 헛소문이나 추측성 기사 남발, 욕지거리나 과도한 비난등도
    법적 대상이 되고 특정 제품 리뷰시 과장된 칭찬이나 의도적인 까내림도 법적 제재 대상에 포함됩니다. 과대 허위 광고로 인해 법을 위반했기 때문이지요.
    이 모든 책임은 광고 배너를 달아서 1인 언론이 되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상업적 블로그의 정의는 바로 이런 것이죠.
    순수 블로그를 표방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지지 않겠다면
    주렁주렁 달린 상업배너들만 싹 떼내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블로그의 생태계란 그런 거에요.

    2011/07/06 13:37 [ ADDR : EDIT/ DEL : REPLY ]
    • 부분적으로 공감합니다. "배너를 다는 순간 1인 미디어가 되기때문에 무한책임을 지니게 된다"는 논지는 동의히지 않는데요, 100% 정확한 비유는 아니지만, 거의 근접한 비유를 들면...

      TV는 블로그에 비해 훨씬 파괴력있는 매체입니다만, TV에 나오는 수많은 광고들 중에서 어떤 제품이 허위 과장광고를 했다고 해서 그 TV라는 매체를 욕하거나 비난하거나 법적으로 처벌할 근거는 없지요.

      애드센스류의 신디게이트 플랫폼과 같은 광고 플랫폼에 가입해서 배너들이 돌아가는 것과, 특정 기업의 특정 제품과 직접 사업적으로 엮여서 제휴 판매의 형태로 돌아가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이슈입니다.

      2011/07/06 23:52 [ ADDR : EDIT/ DEL ]
  5. ㅂㅂ

    지금 제가 보고 있는 이 블로그 역시 광고가 있는데.. 대충만 읽었습니다만 솔직히 글에 신뢰가 가진 않네요.

    2011/07/06 21:58 [ ADDR : EDIT/ DEL : REPLY ]
    • 대충 읽고 넘겨 짚으신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딱히 드릴 말씀이 없네요 ;;;

      2011/07/06 23:50 [ ADDR : EDIT/ DEL ]
  6. 웃기는 것은 다음뷰의 베스트 선정 정책도 그렇죠. 베스트 선정시 개인적인 주제나 신변에 관한 글은 베스트로 선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web log의 의미는 어디로 간 거죠? 그야말로 골때리는 논리죠. 개인의 기록을 인터넷이라는 바다속에 띄워놓는 것인데 그럼 다음뷰는 정보성글과 시사, 연예 및 다음의 유입률을 높이는 글만 습관적으로 써야한다는 논리가 나오는건데. 이거야 말로 다음뷰의 "뷰"자를 도려내야죠. 뷰어 아닌가요? 메타사이트는 그야말로 블로그를 보여주는 뷰 아니냔 말입니다. 제가 200편 이상의 글을 쓰고 100여개의 베스트를 남겨놓았지만 가치를 상실하고 백지화시킨것은 이런 이유에서였습니다. 제 자신이 누구를 위해서 글을 쓰고 있고, 그것을 보이기위해 글을 쓴다는 갈등이 끊임없이 저를 괴롭혔지요. 다 던져버린 지금 기록을 위한 글을 쓰고 싶을때 원없이 쓰고, 쉬고 싶을때 원없이 쉬면서 내 자신을 기록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부분 공감하고 또 내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글 끝까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07/06 23:46 [ ADDR : EDIT/ DEL : REPLY ]
    •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다음뷰는 지금은 메타블로그로 포지셔닝 하고 있지만 그 모태는 작정하고 블로그 기반의 새로운 언론 매체를 지향하는 다음 블로거 기자 시스템이었죠. 그 부분을 그대로 잇고 있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카테고리 분류 및 베스트 선정, 노출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메타블로그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고, 메타 정보들 중 뭔가 언론매체에 어울릴법한 콘텐츠만 필터링해서 보여주는 블로그 필터라고 표현하면 딱이겠네요. ^^

      블로그 경력이 많으신 어느 분께서 저에게 조언을 하나 하시더라구요. 다음뷰에 목을 매는 순간 블로그가 힘들어질거라구요. 블로그 초창기에는 잘 몰랐는데, 이제는 어떤 의미인지 잘 이해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뷰는 채널 중 하나 내지는 제 글을 구독하는 분들을 위한 툴 중 하나 정도 이상의 가치는 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

      이츠하크님 덕분에 저도 좀 더 가치있는 생각을 더 해보고 정돈할 수 있었네요. 감사드립니다~~

      2011/07/06 23:56 [ ADDR : EDIT/ DEL ]
  7. 베비로즈님이 그때돈에 눈이멀어서

    없질러진물인듯요

    2011/07/07 00:06 [ ADDR : EDIT/ DEL : REPLY ]
    • 확실히... 이런 류의 일은 한 번 터지고 나면 주워담기 굉장히 힘들지요.... 비슷한 형태의 제휴 사업을 진행한 다른 블로거들도 현재 여러모로 고민이 많을 거에요~

      2011/07/07 00:08 [ ADDR : EDIT/ DEL ]
  8. 이번 건에 다양한 의견과 글중에서 가장 공감이 되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근데 제 주변엔 다들 잘 모르더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르는 듯한..
    그냥 소비되어지는 그런 느낌이랄까?? 머 딱히 표현할 만한 단어가 안떠오르네요..
    그럼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2011/07/07 00:31 [ ADDR : EDIT/ DEL : REPLY ]
    •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사실 대부분 그렇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대중 매체가 던져주는 것을 그냥 무감각하게 받아들이는... 본질을 살펴보는 것도 귀찮아 하고...

      아래 세대로 갈수록 더 심해지는 것 같더군요. 교육 풍토 때문에...

      갑갑합니다.

      2011/07/07 01:00 [ ADDR : EDIT/ DEL ]
  9. 동감입니다. 블로그는 이래야 한다는 모습이 있진 않겠죠. 거짓말 하지 말고 양심에 거리낌 없고,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 범위라면 개인의 블로그는 개인 소유일테니까요. 광고를 정보인 것처럼 팔거나, 돈 받고 하는 일에 책임 안 지는 건 블로거의 윤리가 아니라 기본적인 양심의 문제인거니까..
    블로그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사람들이 찾아올테고, 안 맞으면 안 오면 되는 건데.. 너무들 복잡하게 생각하는 거 같네요.

    2011/07/07 14:43 [ ADDR : EDIT/ DEL : REPLY ]
    • 영호가 블로그에 댓글을 달 줄이야~~~ ^^

      일 잘 하고 있지?

      네 말처럼 괜히 복잡하게 생각하는데, 복잡해지는데에는 꼭 뭔가 마가 끼어있었기 때문이지... --;

      2011/07/09 03:24 [ ADDR : EDIT/ DEL ]
  10. 이번 사건으로 인해 예정된 블로거 관련 기업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곳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전반적으로 블로고스피어가 위축되는 분위기라 안타깝습니다. 소신 있는 다른 많은 블로거들이 피해입지 않았음 좋겠네요.

    2011/07/08 07:42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가장 속상한 것이 바로 대중 언론매체의 자신들을 되짚어 생각해보지 않는 마녀사냥인 것 같습니다 쩝...

      2011/07/09 03:20 [ ADDR : EDIT/ DEL ]
  11. 사실 요즘에 순수블로그란 없죠. 이번 일로 파워블로거들의 세무조사까지 들어간다고 하는데 상업적 블로그를 받아들임과 동시에 파워블로거들 이를 좀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솔직히 그들이 문화상품권도 아니고 원고료2-30만원대로 받고 소득에 대한 세금이 없는 것도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011/07/21 20:49 [ ADDR : EDIT/ DEL : REPLY ]
    • 보통 원고료든 강의료든 지급시에 세금을 떼고 그에 맞는 적절한 소득 코드가 붙게 되는데, 그런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보상이 지급되었다면 분명히 조사 및 그에 따른 처리가 이루어져야겠죠.

      2011/07/21 21:09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