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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지인과 함께 요즘 한창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인 INCEPTION 을 일산 CGV IMAX DMR 2D 로 보고 왔다. 

영화를 보기 전 알고 있던 정보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 영상미가 상당해 보임(트레일러를 하나 봤음), 현실과 다른 또 하나의 가상공간과 관련됐다 정도?



영상미가 뛰어나고 스케일 있는 영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무조건 CGV IMAX 로 보기로 결정. 집에서 가장 가까운 일산점을 선택해서 J 열 가운데 3자리를 예매했다. 참고로 서울 근교에 있는 CGV IMAX 스크린은 용산, 왕십리, 일산인데, 왕십리는 아직 못가봤지만, 일산의 스크린 퀄러티가 가장 좋다고 한다. 

일산 IMAX 관의 로얄석(IMAX의 현장감을 가장 극대화하는)은 H, I 열인데 약간 부담스럽더라도 좀 더 짜릿함을 원한다면 G열도 추천이고, 덜 부담스러우면서 화면 전체를 제대로 조망하고 싶다면 J열이 좋다.

러닝타임 148분. 2시간 30분을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영화는 그렇게 흔하지 않다. 사람의 집중력을 고려했을 때 2시간 반동안 계속해서 몰입하게 만들려면 스토리, 비주얼, 사운드 모두 상당한 수준의 조화를 이루어내야 하는데, 인셉션은 이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영화이다. 근래들어 본 외화 중에 기억에 강렬한 것 3개를 꼽으라면 테이큰, 아바타, 인셉션으로 꼽을 것 같다. 

하긴 그러니 영화관련 사이트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IMDb 와 Rotten Tomatoes 에서 각각 평점 9.2 , 토마토미터 87% 라는 상위권에 랭킹되어 있겠지.

특히, IMDb 의 점수는 쇼생크 탈출(1994)과 대부(1972)에 이어 역대 랭킹 3위이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서 평가가 누적됨에 따라 순위가 떨어질 가능성이 더 많지만.

토마토미터의 신선도 점수는 일반 대중들은 93% 를 매겼지만, 비평가 집단이 79%를 줬기 때문에 90%에서 모자라는 상황. 영화를 보고나면 이 점수 패턴이 다소 이해가 가기는 한다. 내가 비평가는 아니지만, 분명 영화 완성도 면에서 아쉬운 점들이 약간씩 보였기 때문이다.

어쨌든 7월 16일 전세계 개봉 이후 미국 박스오피스에서만 현재 1억 4천 3백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니 올여름의 대박 블락버스터임에는 틀림없다~


Inception 은 그렇게 쉬운 단어는 아니다. 영화를 보고나서야 wiktionary 에서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뜻이었다.

The creation or beginning of something; the establishment.

라틴어 어원을 갖고 있는 이 단어는 영화에서는 꿈을 통해 무의식의 최저층까지 침입하여 의도한 마음의 씨앗을 심는 것을 의미한다. 꿈을 조작하여 무의식 속에서 그 사람의 비밀을 빼내는 추출(extraction)이 산업스파이의 첨단 기술로 활용되고 있는 시대에 이보다 더 나아가서 아예 마음을 조작하는 고난이도의 시도를 하는 과정을 영화는 보여준다.


스포일러를 쓰고 싶은 생각은 없고, 이 영화의 장점과 약간의 단점, 그리고 느낀 점에 대해서 끄적여 본다.

우선 간만에 경험한 탄탄한 스토리텔링이 최고의 강점이다. 

심리학을 깊숙이 전공한 사람에게는 얄팍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전혀 공부하지 않았거나 기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인간의 마음이 형성되는 메카니즘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제대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과도하게 설명으로 범벅이 되지도 않고, 그렇다고 불친절하게 아무 설명이 없지도 않다. 적절한 설명과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머리와 마음으로 느끼게 해주는 흐름. 이것은 감독이자 작가인 크리스토퍼 놀란의 뛰어난 역량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하긴, Memento 나 Insomnia, The Dark Knight 등을 보면 고개를 끄덕끄덕할 수 밖에.

인셉션은 흔히들 말하는 오션스일레븐류의 팀프로젝트 스토리로서도 나름대로 뛰어난 수준이고, 리더인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내면의 심리 상태를 파고들어가면서(영화에서 이것을 파고드는 역할은 가장 어린 동료인 아리아드네) 문제점을 발견하고 치유(?!)하는 심리 상담물로서도 상당한 수준의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다.

영화 시작부터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각 장면들의 유기적인 연결고리들은 영화 감상 내내 더욱 집중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설원 전투장면에서의 시나리오는 약간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면도 있고, 뭔가 살짝 허술해 보이는 부분이 있다보니 영화 전체를 놓고 볼 때 유일하게 다소 루즈해지는(정작 영상은 안그런데) 부분이기도 하다.

스토리텔링상 또하나의 강력한 도구는 무의식의 계층구조를 굉장히 효과적인 스토리 전개 공간으로 삼았다는 점이다. 각종 컨텐츠에서 평생 세계(Parallel World)를 근간으로 하는 스토리 텔링은 꾸준히 있어왔다. 가장 대중적으로 성공한 것이 그 유명한 매트릭스(Matrix) 시리즈일 것이고. 평생 세계는 대개 꿈이나 우주의 다른 차원, 전생 등을 매개로 펼쳐지는데, 인셉션의 경우 역시 꿈이긴 하지만 무의식을 계층화하여 각 계층을 넘나들되, 서로 연관성이 있는 형태로 동시 진행을 시도했다는 면에서 굉장히 신선한 느낌이다. 

이러한 스토리텔링은 배우들의 연기력이 떨어지면 살아날 수가 없는데, 디카프리오를 위시한 출연진 모두의 캐릭터와 연기력이 상당 수준으로 돋보이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무간도의 영어판인 Departed 에서의 그의 연기도 인상적이었지만, 과거 청년시절의 연기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인지 그 이후의 연기는 왠지 잘 와닿지 않았는데, 이 영화가 왠지 디카프리오의 본격적인 중년(?!) 연기자 생활의 발판이 되지 않을가 싶기도.

디카프리오뿐만 아니라 다른 팀멤버, 심지어 의뢰인인 켄 와타나베의 연기까지 상당 수준의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의 또다른 장점으로 영상미를 빼놓을 수는 없을 것 같다. 

꿈이라고 하면 사실 두 가지 이미지로 갈라진다. 하나는 피카소의 그림과 같은 초현실적인 몽환적인 세계이고, 다른 하나는 철저한, 지나치게 현실적이어서 진짜 현실과 구분이 안가는 세계. 이 영화는 후자에 기반을 두면서도 그것이 붕괴되는 모습에서는 전자를 추구하는 멋진 영상들을 제공한다. 

역시 이 장면들은 IMAX 에서 제대로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아바타같이 거의 모든 장면이 IMAX 에 최적화되어 있는 느낌은 아니지만, 인셉션이 제공하는 특징적인 영상미를 제대로 맛보려면 IMAX 관에서 관람하기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전투신은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이지만, 무의식의 계층 사이를 잇는 연결고리를 단순히 스토리텔링만이 아니라 영상적인 기법으로 처리한 것 역시 상당한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문득 든 생각인데... 다들 왜 그렇게 잘 싸우는지~~ 특히 아서는 완전 전형적인 에이전트 스타일~

마지막으로, 웅장한 음악이 또 하나의 백미이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야 알았는데 역시 거장 한스 짐머(Hans Zimmer)의 작품 !! BGM 만이 아니라 적절한 사운드 효과 역시 이 영화의 독특한 플롯을 살려주는 멋진 장치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컨텐츠에 있어서 사운드의 중요성을 굉장히 높게 보는 편이다. 어쩌면 소리야 말로 이 영화에서 이야기하는 무의식 세계에서의 이미지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중후반부의 전개에서 스토리플롯상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인셉션은 올여름 극장 가서 뭔가 영화 하나 봐야겠다면, 주저없이 선택할만한 영화이다. 

개인적으로는 인지과학에 관심이 많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우리의 마음이 어떻게 형성되고, 그것이 어떤 식으로 자라나면서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서 다시금 되돌아보게 된 멋진 영화였다.

또한 내 본업인 커리어컨설팅을 하면서 의뢰인의 마음을 살펴본다는 것이 얼마나 무겁고 신중해야 하는 일인지에 대해서도 되새김질 해볼 수 있는 계기였고.



이건 좀 다른 이야기인데...

이 포스팅을 쓰기 위해 저작권 이슈가 없는 이미지를 찾아보려고, 구글의 이미지 검색에서 옵션을 걸고 봤더니 아무것도 쓸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의아해하며 한국 사이트를 가봤더니 영화 포스터를 볼 수는 있었지만, 다운로드는 불가능. 왜 다운로드 메뉴가 없는 것이지?? 그래서 이번에는 미국 사이트를 가봤다. 역시 그곳에는 다운로드 메뉴가 따로 있어서 포스터 이미지, 월페이퍼, 스크린세이버 등을 다운받을 수 있었다.그 이미지로 이렇게 포스팅을 쓰고 있는 것이고.

예전에는 영화 홈페이지마다 매체 다운로드 메뉴가 있어서 사진이나 영상들을 다운로드 할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인셉션의 경우만 좀 다르게 정책을 잡은 것인지 아니면 요새 대세인 것인지 잘 모르겠다. 

만약, 이미지를 다운 받아서 패러디 등으로 본래 브랜드 이미지에 훼손이 될까봐 제공하지 않는 것이라면 개인적으로는 잘못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즉, 바이럴 마케팅이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고 그것이 영화 홍보에 결과적으로 어떻게 작용하는 지에 대해 좀 더 고려를 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해당 사이트에서 이미지를 다운받는 정도의 잠재/기구매 고객이라면 그것은 어떤 형태로든 뛰어난 자체 홍보력을 갖춘 고객이라는 이야기이다. 그런 최고의 홍보 기회를 놓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 않을까? 

애플의 아이폰을 보자. 아이폰의 최고의 마케터는 고객 자신이고 두번째 마케터를 꼽자면 스티브 잡스이다. 

컨텐츠에 자신이 있다면 막는 것보다는 열어제끼는 것이 총합으로 볼 때 훨씬 큭 득이 되는 시대로 이미 진입했고,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을 위한 선물 (보기 전 펼쳐봐도 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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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화,SF] 인셉션 (Inception, 2010)  삭제

    2010/09/03 19:25TRACKBACK FROM 월풍도원(月風道院) - Delight on the Simple Life.

    이미지출처 : www.onlinemovieshut.com "어무이랑 영화보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한 5년전인가 한편 보았던 이후로 오랜만에 어무이와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인셉션. 꿈을 설계하고, 훔치고, 바꾸고... 정말 꿈같은 이야기들이었죠. 인셉션의 주인공 같은 사람들이 정말 존재한다면 어떨까요? 저는 세상이 왠지 더 삭막해질것 같아요. 꿈꿀때도 긴장을 해야된다면 말이죠. 인셉션이 영화일 뿐이라 참 다행입니다. 액션과 내용 모두 괜찮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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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대단한 영화인가봐여, 꼭 극장에서 봐야 겟네여

    2010/08/01 16:46 [ ADDR : EDIT/ DEL : REPLY ]
  2. 저도 오늘 이 영화를 보고왔지요. 두시간여 동안 시간을 주지않고 전개를 하더군요.
    특히나 머리굴려야할? 요소들이 많아서 나름 생각도 했내요.

    감상평 잘보고갑니다 ^^

    2010/08/02 03:22 [ ADDR : EDIT/ DEL : REPLY ]
    • 영화 보셨으니 이제 위 소감의 마지막에 접혀있는 녀석을 펼쳐서 더욱 재미난 영화로 곱씹을 때가 되셨네요. ^^

      2010/08/04 01:04 [ ADDR : EDIT/ DEL ]
  3. 저도 이거 너무 재밌어서 2번이나 영화관가서 봤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두근두근거리고 눈앞에 생생합니다
    영화보고나서 집에와서 잠자기전까지 계속 생각나게 하는 영화입니다!
    저도 추천 한 표 1!^,^

    2011/07/13 15:10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잘 만든 영화죠~~ 또 봐도 재밌습니다. ^^

      2011/07/15 00:56 [ ADDR : EDIT/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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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2/23 23:31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도 오늘 이 영화를 보고왔지요. 두시간여 동안 시간을 주지않고 전개를 하더군요.
    특히나 머리굴려야할? 요소들이 많아서 나름 생각도 했내요.

    2012/04/17 18:29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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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7 15:01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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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7 15:02 [ ADDR : EDIT/ DEL : REPLY ]